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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OL:기자간담회] 업그레이트 강조한 'Sticker'..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NCT 127이 전작 '영웅'을 뛰어넘을 'Sticker'를 들고 돌아왔다. 17일 오전 NCT 127의 세 번째 정규 앨범 'Sticker'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멤버 태용은 "응원과 사랑으로 우리에게 힘을 실어준 시즈니(팬덤)에게 감사하다. 오랜만에 컴백하는 것이라 진짜 떨렸다. 많이 걱정했고 '우리가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이번 활동 힘내서 하려고 한다. 나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우리가 앞으로 가는 길 계속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은 예약판매 하루 만에 선주문량 130만장을 넘은 데 지난 15일까지 212만장을 돌파하면서 NCT 127 자체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앨범에는 타이틀 곡 ‘Sticker’를 비롯해 ‘Lemonade’, ‘Breakfast’, ‘같은 시선 (Focus)’, ‘내일의 나에게 (The Rainy Night)’, ‘Far’, ‘Bring The Noize’, ‘Magic Carpet Ride’, ‘Road Trip’, ‘Dreamer’, ‘다시 만나는 날 (Promise You)’ 등 다양한 장르의 총 11곡이 수록됐다. 태용은 “전작 ‘영웅’이 너무 잘됐다. ‘영웅’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걱정도 많고 고민도 컸다. ‘스티커(Sticker)’는 그 고민 중에 등장한 곡이다. 제목만 들었을 때 상큼한 곡이라고 생각했는데 피리 소리를 듣고 '그렇지. 우린 이거지' 싶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NCT 127만의 색깔을 보여주면서도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멤버 도영 역시 "기존에 했던 걸 또 하면 재미없지 않나. 새롭지만 멋진 것을 생각했고 결과가 만족스럽다. 성과나 목표를 숫자로 증명하는 것도 좋겠지만 1년 반이라는 긴 시간 만에 나온 앨범이기 때문에 팬들에게 '정말 알차고 좋은 앨범이었다'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앨범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타이틀 곡 ‘스티커(Sticker)’는 중독성 강한 시그니처 피리 소스 위에 강렬한 베이스 라인, 리드미컬한 보컬이 어우러진 힙합 댄스 곡이다. 가사에는 복잡한 세상 속에서 중심이 되어주는 사랑하는 사람과 늘 곁에서 함께하며 두 사람만의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멤버 태용과 마크가 랩 메이킹에 참여해 매력을 더했다. 랩메이킹과 관련해 멤버 태용은 "유영진 이사님이 나와 마크에게 랩메이킹 기회를 주셔서 좀 더 NCT 127의 느낌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멤버 마크도 "너무 좋은 기회로 랩메이킹에 참여하게 돼 열심히 준비했다. 팀을 생각하면서 가사를 꾸려나갔다"고 설명했다. NCT127은 올해로 데뷔 5주년을 맞아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멤버 재현은 "다시 돌아보면 함께 도와주셨던 분들이나 팬분들이 없었다면 우리가 이렇게 많은 걸 이루고 좋은 기회를 얻고 성장할 수 없었을 거란 생각이다. 5주년이라는 게 색다르게 다가왔다. 앞으로도 우리 멤버들과 주변 사람들, 팬분들께 감사한 생각을 갖고 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멤버 도영도 "5년이란 시간이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다. 데뷔를 하고 많은 경험이 쌓였다. 그 안에서도 변하지 않았던 건 처음부터 지금까지 팬분들과의 관계다. 서로를 응원하고 이롭게 이뤄지는 관계가 앞으로도 계속됐으면 한다. 데뷔했을 때를 잊지 않기 위한 좋은 마음가짐을 갖게 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NCT127은 이날 오후 1시 '스티커'를 정식 발표한다. 또 오후 1시 37분 미국 CBS 인기토크쇼 '제임스 코든쇼'를 통해 '스티커'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18일 오후 1시에는 유튜브 채널, SBS MTV, MTV 아시아 채널 등을 통해 컴백쇼 'NCT127 월드 프리미어 스티커'를 전세계 중계한다. 아이돌차트 방지영 기자 doruro@idol-chart.com저작권자 ⓒ 아이돌차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1.09.17 12:31
[IDOL:기자간담회] NCT DREAM 첫 정규앨범은 무지개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NCT DREAM이 성인이 되어 첫 정규앨범을 발매했다. 10일 오후 NCT DREAM의 첫 정규앨범 '맛 (Hot Sauc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멤버들은 "멤버 모두 성인이 된 후 전하고픈 여러가지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하며 "7명이 함꼐 하는 정규앨범이라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10대에 데뷔한 NCT DREAM은 귀엽고 청량한 매력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정규앨범은 멤버 전원이 성인이 되고 난 후 팀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앨범이다. 멤버 지성은 "이제는 조금 더 여유로워지고 그 동안 경험으로 인해 노하우도 생긴 것 같다"며 변화한 모습에 대해 이야기했다. 멤버 마크는 "성인이 되니 10시 넘어서도 촬영을 할 수 있었다. 뮤직비디오 촬영을 새벽까지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NCT DREAM 타이틀 곡 '맛 (Hot Sauce)'은 주문을 외우는 듯한 독특한 시그니처 사운드가 강한 중독성을 선사하는 힙합 곡으로, 가사에는 핫소스처럼 자극적이지만 한번 맛보면 헤어나올 수 없는 강렬한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이번 타이틀곡에 대해 멤버 제노는 "예전 NCT DREAM은 어리고 귀여운 매력이었지만 이제는 여러가지 맛이 추가된 느낌이 든다"며 "이제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저희만의 맛을 보여드리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멤버 마크는 "후추, 소금, 설탕을 다 넣은 혓바닥을 자극시켜드릴 준비가 되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멤버 재민도 "먹을 수 있는 맛이 아닌 '7가지 각양각색이 다 모인 '무지개 맛'이라고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데뷔 6년 만에 첫 정규앨범을 발표하는만큼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NCT DREAM 멤버들은 "성적이나 성과도 중요하지만 7명이 활동하는 것 자체로 정말 소중하게 느껴진다 하루하루 소중하게 아끼며 재미있게 활동하는게 메인 목표"라고 전했다. NCT DREAM은 컴백 전 앨범 선주문 수량만 172만 장(9일 기준)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멤버들은 "정규 앨범 발매와 동시에 팬분들이 뜨겁게 호응해 주셔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저희가 성장하는 동안 함께해주신 팬분들과 스태프 분들께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NCT DREAM의 첫 정규 앨범 '맛'은 1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아이돌차트 방지영 기자 doruro@idol-chart.com 저작권자 ⓒ 아이돌차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1.05.10 16:47
[아차현장] NCT 127 “선인장에 꽃이 5개나 피었다…대박날.. 그룹 NCT 127(엔시티127, 태일·쟈니·태용·유타·도영·재현·윈윈·마크·해찬·정우)이 컴백했다. NCT 127은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3층 그랜드 볼룸에서 새 미니앨범 ‘위 아 슈퍼휴먼’(WE ARE SUPERHUMAN) 발매기념 발표회를 열고 컴백 활동을 시작했다. NCT 127의 새 미니앨범 ‘위 아 슈퍼휴먼’은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이뤄낸 후 국내로 돌아와 공개하는 첫 앨범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그간 NCT 127은 미국 및 캐나다, 멕시코 등 20개 도시를 순회하는 투어를 진행했으며 ABC ‘굿모닝 아메리카’, ‘스트라한 & 사라’,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 등 미국 유명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활발한 현지 활동을 펼쳐왔다. 이에 유타는 "20개 도시에서 29회 공연을 펼쳤다. 앞으로도 더 많은 곳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니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NCT 127의 투어는 멤버들의 고향을 방문하는 계기도 됐다. 쟈니는 "이번 투어를 하면서 재미있는 일이 많았다. 시카고에 내 고향을 다녀왔다. 멤버들과 내 집도 갔었다. 연습생때 장난으로 우리집에 가자고 했는데 진짜로 멤버들 다 데리고 집에 가니까 감동적이고 신기했다"라고 말했다. 캐나다 출신인 마크는 "캐나다 공연이 남달랐다. 오랜만에 간 것이기도 하고, (고향에서)공연을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했다. 힐링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고, 일본 오사카 출신의 유타는 "오사카도 갔는데 재밌었다. 콘서트 하면서 NCT 127이 좋다고 생각했다. 일본에서는 내가 알려주고 미국에서는 쟈니와 마크가 다른 멤버들을 도와줬다. 우리팀이 되게 탄탄하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투어의 소회를 밝혔다. 또 NCT 127은 이번 투어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재현은 "각 도시마다 많은 분들이 열정적으로 환호해주고 같이 노래하고 춤추고 하는 걸 보고 큰 힘을 얻었다. 이번 투어를 통해서 무대에서의 자신감과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여러가지를 많이 배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태용은 "이렇게 많은 도시를 순회할 수 있을 거라 상상도 못했다. 그래서 감사하다. 이번 투어를 돌면서 우리끼리 가장 많이 한 얘기가 '감사하다'였다. 그 감사함에 보답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고, 쟈니는 "멤버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어서 의미가 깊었다.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우리끼리도 기대가 된다"라고 자평했다. 더불어 유타는 "많은 도시에서 많은 공연을 해서 감사했지만 솔직히 지칠때도 있었다. 그때마다 팬들의 응원이 힘이 됐다. 더 많은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어서 힘을 냈고, 투어를 돌 수 있었다"라고 팬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NCT 127의 새 미니앨범 ‘위 아 슈퍼휴먼’에는 타이틀곡 ‘슈퍼휴먼’(Superhuman)을 비롯해 일렉트로 팝 댄스 곡 ‘하이웨이 투 헤븐’(Highway to Heaven), 팝 댄스 곡 ‘아 깜짝이야 (FOOL)’, 멤버 마크가 랩 메이킹에 참여한 어반 R&B 팝 장르 곡 ‘시차 (Jet Lag)’, 일렉트로 팝 곡 ‘종이비행기 (Paper Plane)’, 몽환적인 분위기의 ‘OUTRO : WE ARE 127’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인 ‘슈퍼휴먼’은 강렬하고 임팩트 있는 사운드가 인상적인 컴플렉스트로(Complextro) 장르의 곡으로, ‘개인의 잠재력을 깨닫고 긍정의 힘으로 꿈을 이루고자 한다면 누구든 ‘슈퍼휴먼’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영화 ‘슈퍼맨’ 속 히어로 변신 동작을 모티프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포인트 안무와 스펙타클한 퍼포먼스도 ‘슈퍼휴먼’의 특징이다. 태용은 "‘위 아 슈퍼휴먼’은 콘서트 투어하면서 3곡을 무대에서 선공개했다. 많은 팬이 좋아해줘서 감사했다. 기대해도 되는 앨범이니 기대해달라"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재현은 "타이틀곡 ‘슈퍼휴먼’은 긍정의 힘을 깨달으면 누구든지 ‘슈퍼휴먼’이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NCT의 긍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무대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또 한가지 눈길을 끈 부분은 NCT 127 멤버들의 리액션이었다. 멤버들의 자기소개를 할 때부터 ‘슈퍼휴먼’의 뮤직비디오를 관람하던 NCT 127의 멤버들은 -자신들의 뮤직비디오임에도-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치며 지켜봐 눈길을 끌었다. 이날의 발표회 MC를 맡은 개그우먼 박지선도 "자기 뮤직비디오를 이렇게 재미있게 보는 아이돌은 처음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가장 큰 리액션을 보여준 마크는 "내가 원래 리액션이 많다. 그리고 우리가 우리 작품을 좋아해야 남들도 좋아할 거라고 생각한다. 또 그때 찍으면서 재미있는 상황도 많아서 리액션이 크게 나왔다"라며 웃었다. 이어 마크는 "‘슈퍼휴먼’의 콘셉트가 좋은 메시지, 좋은 기운을 팬들에게 전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시우민이 엑소의 멤버 중 첫 번째로 군입대를 하면서 이제 NCT 127은 좋든 싫든 SM엔터테인먼트의 간판이라는 타이틀을 이어 받게 됐다. 부담감이 될법도 하지만 NCT 127은 "우린 우리 길을 가겠다"라고 단언했다. 도영은 "부담감이라기보다, 우리의 음악을 더 잘 표현하려고 한다. 색다른 모습을 더 잘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그 모습을 팬들이 좋아해줄거라 확신하고 있다. 즐기도록 하겠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태용은 "9명의 멋있는 남성들이 멋있는 춤을 추면 모두가 좋아해주지 않을까요?"라고 NCT 127의 매력을 어필해 멤버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처럼 긍적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폭발시킨 NCT 127인 만큼 앞으로의 활동 목표도 긍정의 힘이 넘쳤다. 태용은 "K팝을 전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데 보탬이 된 것 같아 영광스럽다. 우리가 또 한국에서 프로모션을 마치면 미국으로 넘어간다. 많은 팬들과 추억과 사랑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니 계속 좋아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영은 "어머니가 꿈은 크게 가지랬다.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1등 할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 또 어머니가 집에 선인장에 꽃이 5개가 피었다고 대박날 거 같다고 하더라"라고 유쾌하게 웃어보이며 밝은 미래를 기원했다. 한편 NCT 127의 ‘위 아 슈퍼휴먼’은 2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며, 5월 27일 음반으로 발매된다. 또 NCT 127은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타이틀 곡 ‘슈퍼휴먼’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최현정 기자 gagnrad@idol-chart.com저작권자 ⓒ 아이돌차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9.05.24 15:01
[아차영상] NCT127 첫 정규앨범 'Regular-Irregular&.. 기사 제보 및 제휴 news@idol-chart.com저작권자 ⓒ 아이돌차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8.10.19 16:47
[김현식의 시크한가요] ‘NCT’와 ‘이달의 소녀’라는 흥미.. 이달의 소녀, 사진제공|폴라리스 새로운 실험을 지켜보는 것은 무척 흥미로운 일이다. 실험의 규모가 클수록 더욱 그렇다. 그런 의미에서 현 아이돌 시장에서 펼쳐지고 있는 꽤 흥미로운, 동시에 주목할 만한 실험들을 소개한다. 실험명은 바로 'NCT'와 '이달의 소녀'다. 우선 NCT 이야기를 해보자. '네오 컬처 테크놀로지'라는 뜻의 NCT는 '아이돌 왕국' SM엔터테인먼트가 2016년부터 야심 차게 진행 중인 실험이다. NCT의 포인트는 '개방성'과 '확장성'으로, 멤버 수의 제한이 없고 영입이 자유롭다. 현재까지 NCT라는 브랜드를 달고 출격한 팀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NCT 127, 다양한 조합의 유닛을 일컫는 연합팀 NCT U, 10대 멤버들로 구성된 청소년 연합팀 NCT DREAM 등이 있다. 또, 가장 최근에는 NCT의 모든 조합과 정체가 공개된 멤버 18명 전원을 만날 수 있는 NCT 2018 프로젝트가 베일을 벗었다. 냉정하게 봤을 때 NCT는 아직까지 성공한 실험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제대로 한 방을 날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NCT는 SM이 엑소 이후 4년 만에 출격시켜 대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팀치고는 아직 대중성이 약하고 팬덤도 그리 강력하지 않다. 이는 다소 낯선 팀 운영 방식과 복잡한 세계관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해 결집력 있는 팬덤을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NCT는 한창 성장세를 보여야 할 시점에 워너원이라는 강력한 존재와 마주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NCT를 실패한 실험이라고 하기엔 아직 이른 감이 있다. NCT는 지난 2년여간 다채로운 색깔의 세련된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향후 국내외에서 새로운 조합의 팀이 출격하거나 기존 팀이 컴백할 때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청소년 연합팀 NCT DREAM을 통해 일찌감치 10대 팬층을 공략했다는 점과 각 팀을 다국적 멤버로 구성해 해외에서의 활동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게다가 NCT가 아이돌 그룹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브랜드에 가까운 개념이라는 점에서 보면 7년 차 징크스, 군 입대 문제, 일부 멤버의 이탈 등 기존 보이 그룹들이 안고 있는 리스크에서 자유롭다는 강점도 있다. 즉, 지금 당장은 투자 대비 효율이 높지 않지만 더 멀리 넓게 봤을 때 NCT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강력한 힘을 가지는 브랜드로 성장할 여지가 있어 보인다. 무엇보다 NCT는 자본력과 기획력을 갖춘 대형 기획사 SM이 진행 중인 실험이라는 점에서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만하다. SM은 NCT라는 브랜드를 통해 아이돌 시장에 지속적으로 새로운 화두를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는 베트남을 기점으로 한 팀인 'NCT 베트남' 론칭을 예고한 바 있는데, 향후 전 세계에서 펼쳐질 실험을 지켜보는 것이 상당히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NCT,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한편, 걸그룹 중 단연 흥미로운 실험은 '이달의 소녀'다. 이달의 소녀는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자회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가 2016년부터 대규모 자본을 투자해 진행 중인 실험이다. '99억 블록버스터급 프로젝트'로도 유명한 이달의 소녀는 '매달 새로운 소녀를 만난다'는 획기적인 콘셉트를 내세워 2016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총 12명의 멤버를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유닛그룹 이달의 소녀 1/3과 이달의 소녀 오드아이써클이 베일을 벗었으며, 세 번째이자 마지막 유닛인 '이달의 소녀 yyxy(와이와이바이와이)'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향후 '1/3' '오드아이써클' 'yyxy' 세 개의 유닛이 모이면 비로소 '완전체' 이달의 소녀가 완성된다. 완전체로 데뷔한 뒤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나서 유닛과 솔로로 이어지는 게 아이돌 그룹들의 통상적인 행보인데, 이달의 소녀는 정반대의 길을 택한 셈. 특히 단순히 '순차적인 멤버 공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세밀하고 촘촘한 스토리가 녹아있다는 점에서 이달의 소녀라는 실험은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실험이다. 그동안 독자적인 캐릭터를 지닌 이달의 소녀 각 멤버는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하나의 유닛을 이뤘다. 그렇게 탄생한 첫 유닛 '이달의 소녀 1/3'는 첫 사랑의 설렘과 첫 이별의 아픔을 노래했고, 또 다른 멤버들이 연결돼 탄생한 두 번째 유닛 '이달의 소녀 오드아이써클'은 평범하지 않은, 변종(ODD) 소녀들의 이야기를 노래했다. 아울러 출격 예정인 세 번째이자 마지막 유닛인 '이달의 소녀 yyxy'는 에덴을 거부하고 자아를 찾아가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기존 걸그룹이 시도하지 않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각 멤버뿐만 아니라 각 유닛 역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방대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이달의 소녀. 이들은 NCT와 마찬가지로 아직 제대로 한 방을 날리지 못했지만, 지난 1년 반 동안 퀄리티 높은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며 '기존 걸그룹과 다른 차별화 된 팀'이라는 반응을 이끌어 내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청순', '큐티', '섹시', '걸크러시' 등 걸그룹이 내세울 수 있는 콘셉트를 거의 모두 소화해 국적불문 남녀노소 다양한 팬층을 확보, '완전체' 데뷔 이후 성공 가능성을 높인 상태다. 팀의 성패 여부에서 한 발 짝 더 나아가 이달의 소녀라는 흥미로운 실험이 보이그룹에 비해 생명력이 짧은 걸그룹의 새로운 대안이 될지도 관심사. 이달의 소녀는 '완전체' 데뷔 전부터 탄탄한 기반을 다져놓았다는 점에서 이미지가 소비되고 난 뒤 빠르게 힘을 잃어버리는 기존 걸그룹들과 달리 롱런 하는 팀이 될 만한 잠재력이 있어 보인다. 관건은 소속사인 블록베리크리에티브가 SM처럼 인내심을 가지고 이 실험을 이어가느냐다. 앞서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이달의 소녀 일부 멤버를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시켜 팀의 세계관에 흠집을 낸 바 있다. K팝 역사상 최대 규모, 최장 기간 데뷔 프로모션의 주인공 이달의 소녀가 '완전체' 데뷔 이후에도 흥미롭고 독자적인 행보를 계속 이어가며 걸그룹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사 제보 및 제휴 news@idol-chart.com저작권자 ⓒ 아이돌차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8.04.30 09:39
[정준화 칼럼] 아이돌 특급 미션, '초심'을 건드.. NCT DREAM,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흔히 찾으라는 '초심'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대형 가요 기획사들은 '초딩' 시장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아이돌 그룹을 소비하는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으며 초등학생들이 잠재적 소비자로 강력하게 떠오르고 있음을 간파한 움직임이다. 어린이들과 10대를 공략함으로써 가져가는 이점들은 확실하다. 일단 탄탄한 유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 최근 아이돌 시장의 키워드는 '성장'이다. 내 가수가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함께 성장해나가면서 생기는 애정은 '팬심' 이상의 것이라는 분석이다. 소중한 시간과 추억을 함께한 가수에게 보내는 호응은 팬심 이상으로 폭발적이라는 것인데, 팬들의 어린 시절부터 단단한 유대 관계를 만들어 놓는 것은 일종의 가치 투자로 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어린이 시장'을 공략하면 대중성을 확보하기에도 수월하다. 어린 연령층의 소비자들이 좋아하고 관심을 갖는 것에는 자연스럽게 부모의 관심이 이어진다. 이들을 공략한다면 부모들의 관심까지 얻어내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하기 용이하다는 것. 부모가 틀어놓은 트와이스의 노래에 아이에 'TT'댄스를 춘고, 가족들은 이를 보며 함께 즐거워 하는 모습이 가장 적절한 예시겠다. 우리 아이가 좋아하면 자연스럽게 호감도도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 호감도까지 야무지게 챙겨갈 수 있다는 이야기다. '공감', '성장', 그리고 '추억'. 이 세 가지 키워드가 대형기획사들이 '초딩 시장'을 공략하고 나선 이유다. 아티스트와 팬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성장하며 쌓인 애정과 유대감. 그 과정에서 생기는 추억과 기억들은 기대 이상의 파괴력을 보여준다. 이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방탄소년단의 성공과 젝스키스의 복귀다. 방탄소년단은 또래들이 하는 이야기들로 '공감'을 잡아내며 차근차근 '성장'을 이뤘고, 그 과정에서 팬덤이 탄탄하게 응집한 케이스다. 데뷔 전부터 끊임없이 또래들이 바라보는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며 공감을 사왔던 것이 결정적이다. 그들이 외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음악으로 대변하면서 응원과 호응을 얻었고 그 과정에서 팬덤은 단단하게 응집됐으며 커져 나갔다. 10대 소년 같은 모습에서 어느덧 '청춘'을 노래할 수 있는 청년들로 성장했고, 그 과정을 함께 지켜보고 응원해온 팬덤은 강하고 단단한 유대감을 갖게 된 바. '성장'이 성공의 비결인 셈이다. 젝스키스는 '추억'이 가지는 강력한 힘을 보여준 경우다. 1세대 아이돌인 이들이 16년 만에 컴백했음에도 정상급 아이돌들과 팬덤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비결은 확실하다.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가수에게 쏟는 애정은 상상 이상이라는 것을 제대로 증명해내고 있는 케이스. 이를 통해 팬들의 '어린 시절'을 공략하는 것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 일인지를 가늠해볼 수 있다. 대형 기획사들은 이 시장에 이미 주목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의 경우 NCT DREAM이라는 팀을 만들어 좀 더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 이 기획사는 전략에 따라 팀을 구성하는 곳이다. 앞서 중국에 한류열풍이 뜨겁게 불기 시작하는 시점에 슈퍼주니어M을 꾸려 중국 시장을 공략했고, 엑소 역시 엑소-M을 따로 구성한 바. 같은 맥락에서 NCT DREAM(천러, 런쥔, 재민, 지성, 제노, 마크, 해찬)은 확실한 전략에 따라 구성한 팀인 셈이다. YG엔터테인먼트 역시 이 시장을 주목한다. 양현석 대표 원석에서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보다 좀 더 고차원적으로 '어린 원석'에 눈독을 들인다. 'K팝스타' 당시에도 초등학생 참가자로 구성된 보이프렌드(박현진, 김종섭)의 무대를 보고 심사평을 하며 "이런 어린 친구들로 또래들의 친구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팀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힌 바. 이미 YG 내에서 당시 언급한 팀을 구상 중이며, 연습생들의 평균 연령 역시 어려지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도 마찬가지다. 본격적이지는 않지만, 어린 연령층을 겨냥한 요소들을 앨범에 끼워넣고 있다는 점은 금방 파악해볼 수 있다. 최근 '대세'를 넘어 정상에 오른 걸그룹 트와이스의 경우 '동화'적인 요소들을 끼워 넣는다.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이 피노키오, 핑커벨, 엘사, 엘리스, 인어공주 등의 캐릭터 분장을 하고 나와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화면을 연출하거나, 앨범명과 콘서트 타이틀을 '트와이스코스터', '트와이스 랜드'로 명명하는 등의 움직임이다. 확실히 트렌드는 어려지고 있다. 아이돌 그룹을 소비하는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으며 초등학생들이 잠재적 소비자로 강력하게 떠오르고 있다.기사 제보 및 제휴 news@idol-chart.com저작권자 ⓒ 아이돌차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8.04.23 09:42
아이돌차트 2018년 3월 2주차 GOOD&BAD 2018년 3월 2주차(3월 12일~18일) GOOD&BAD GOOD NCT, 사진제공|SM 엔터테인먼트 <박영웅 기자> NCT - 공룡엔터로 거듭난 SM이기에 가능한 글로벌 개방형 그룹 NCT. 신작의 성공여부를 떠나 이들이 케이팝의 미래인 것은 분명해보인다. <정준화 기자> 워너원 - 선공개 곡만으로 '음악중심' 1위를 차지하다니. '약속해요'로 방송 출연 한 차례도 없이 이 같은 성과를 얻었다는 것이 놀랍다. 19일 컴백을 앞두고 좋은 기운이 들고 있는 분위기. 음원 유출 사태가 발생했지만, 팬들끼리 더욱 똘똘 뭉치게 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이다. '부메랑'도 1위 각.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 <김현식 기자> 빅뱅 - 빅뱅표 '이등병의 편지'가 음악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꽃길'로 국내외 음원차트를 강타하며 군 입대 순간까지도 남다른 존재감을 내뿜은 빅뱅. 그리워지면 돌아와 줘요~ BAD 에이프릴, 사진제공|DSP미디어 <박영웅 기자> 에이프릴 - 벌써 5번째 앨범, 상큼한 노래는 여전하고 대중친화적이다. 하지만 꾸준한 노력 대신 변화가 절실하다. <정준화 기자> B1A4 바로 - 태도 논란에 '럽스타(러브+인스타그램, SNS상에 열애를 암시하는 단서를 게재함)' 의혹까지. 여론이 싸늘했다. 한 방송에서 "팬클럽 이름을 '캐시(CASH ·현금)'로 할 걸 그랬다"고 말하는 등 팬들에게 무례하게 행동했다는 논란이 일은 것에 이어 배우 한세연과의 열애 의혹까지 불거진 바. 이름 따라 바로 해명하고 사과한 것은 현명했다. <김현식 기자> JBJ - 그렇게 쉽게 헤어지지는 않을 거라던 남자친구의 일방적이고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 JBJ와 팬들이 함께 걸어온 '꿈의 여정'은 이대로 마무리 되는 것일까. (※GOOD&BAD에 선정된 아티스트들은 해당 주차의 아차랭킹에 일정 점수가 가감돼 반영됩니다.)기사 제보 및 제휴 news@idol-chart.com저작권자 ⓒ 아이돌차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8.03.19 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