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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종신 (가수, 작곡가)

평균 평점
0.00
출생
1969년 10월 15일, 경상남도 진해
수상
2014MBC 방송연예대상 뮤직토크쇼부문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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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리포트

[아차현장] ‘30년’과 ‘서른 살’의 만남 ‘이제 서른’ 가수 윤종신이 패션브랜드 빈폴과 뮤직 프로젝트 '이제 서른'을 시작한다. 윤종신은 26일 서울 용산구 스트라디움에서 '이제 서른' 프로젝트 제작 발표회를 열고 데뷔 30년의 계획을 밝혔다. '이제 서른'은 30년 전인 1989년에 발표된 노래를 1989년에 태어난 가수들이 새롭게 부르는 프로젝트로 올해 데뷔 30년차를 맞이한 윤종신과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빈폴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또 리메이크의 가창자로는 1989년 생 가수 태연과 장범준, 어반자카파 등이 참여했다.  이날 윤종신은 "1989년에 처음 노래를 시작했다. 의미있는 프로젝트"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30'이라는 숫자가 의미있는 프로젝트인 만큼 이날 현장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모두 '30'이 주는 의미를 강조했다.  태연은 "최근 서른 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감히 (윤종신) 앞에서 서른의 소감을 말하긴 좀 그렇지만, 그냥 앞으로 노래를 더하기 위해서는 몸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녀시대 때 춤출 때랑은 또 다르니까 목 관리도 좀 더 잘해야겠고"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실 요즘 좀 혼란스럽기도 한다. 어릴 때 생각했던 것들과 좀 다른 것도 느껴지고 과연 정답이 맞는 걸까 그런 생각도 들고 혼란 스럽기도 하고 그런다"고 서른이 되고 달라진 생각을 털어놓았다.  윤종신도 "개인적으로 엄살인 것 같다. 진짜 무르익기 시작하는 게 서른이다. 10대, 20대 목소리보다 서른 때부터 우러난 창법이라든가 뭔가 아는 소리가 나오는 게 서른부터라고 생각한다. 난 1999년에 서른이었다. 뭐가 됐든 서른 부터 조금 깨닫는 거 같다. 어릴 때는 감각이 어리다. 서른 정도부터가 진짜 내 것이 나오는 느낌이다. 30부터 40을 어떻게 지내는지가 또 다음 40부터 50까지에도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30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어반자카파의 조현아는 "서른이 되고 생각이 많아졌다. 지금 나의 모습이 어떤가 뒤돌아 보게 되고 그래서 앞으로의 선택들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40살이 됐을 때 내가 원하는 답이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긴다. 바라보는 폭이 넓어지고 감각이 깨어난 느낌이다. 난 사실 기쁜 30대를 맞이하고 있다"라고 30이 주는 의미를 밝혔다.  이번 '이제 서른' 프로젝트는 '월간 윤종신'을 통해 발표 될 예정이며, 3월은 윤종신의 오리지널 곡 '멋', 4월은 장범준이 부른 '그대 떠난 뒤'(원곡 사랑과 평화), '5월은 태연이 부른 '춘천가는 기차'(원곡 김현철), 6월은 어반자카파가 부른 '기분 좋은 날'(원곡 김완선)이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또 7월에는 윤종신과 장범준, 태연, 어반자카파가 함께 ‘이제 서른’ 합동 콘서트를 개최한다. 윤종신은 "일단 '그대 떠난 뒤'는 장범준의 경우 목소리가 특징적이다보니 최대한 그의 목소리를 살리는 쪽으로 만들었다. '춘천 가는 기차'는 정말 레트로한 태연의 목소리를 담았다. 새롭게 들릴거다. '기분 좋은 날'은 ㅗ현아와 예쩐에 같이 한 곡이 그녀의 목소리를 잘 못살렸다. 그래서 다음에 정말 제대로 만들어주겠다고 했었다"라고 각 곡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태연은 "정말 좋은 기회였다. 옛날곡을 좋은 기회에, 선배님과 의미도 있고 해서 이걸 무조건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오리지널 곡인 '멋'은 30대의 '멋'을 노래한 곡이다.   윤종신은 "김광석도 그렇고 서른에 대한 노래가 있는데, 내가 생각하는 서른은 또 다른 거 같다. 나는 (서른 살이)기회가 많고 막 뿜어내야하는 나이라고 생각한다. 월간 윤종신의 '멋'도 그런 내용이다. 진짜 멋쟁이의 나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멋'을 설명했다.   '30'이 핵심 키워드이고 서른에 의미를 둔 프로젝트이지만, 윤종신은 이것이 자신의 30주년을 기념하는 프로젝트로 번지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윤종신은 "나한테는 20주년이 위기였다. 그때 시도한게 월간 윤종신이다. 이렇게 하다가 몇년 못하겠다는 고민에서 시작한 게 월간 윤종신이었다. 월간 윤종신을 하면서 20년부터 30년이 훅 지나갔다. 지루함 없이 지나온 거 같다. 나에게 30주년은 큰 의미를 두기보다 앞으로의 40주년을 맞이하기 위한 계단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이며 프로젝트를 통해 발매되는 음악 그 자체의 메시지에 주목하길 당부했다.  한편 '이제 서른'의 첫 프로젝트 곡인 '멋'은 26일 오후 6시 발매된다.최현정 기자 gagnrad@idol-chart.com저작권자 ⓒ 아이돌차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9.03.26 12:28

[박영웅 칼럼] 30년차 발라더 윤종신, 크리에이터 윤종신 90년대 대표 발라드 가수이자 최고의 이별노래 작사가이기도 하며, 한때는 솔직하고 예리한 평가로 냉철한 심사위원으로 통했다. 남다른 입담을 뽐내는 예능인으로 활동하며 상당한 괴리감을 느끼게 한다. 그의 SNS 프로필에는 ‘크리에이터’라 적혀있다. 트렌드와는 거리가 먼 듯 보이는 발라드를 부르면서도 그의 행보는 오히려 발빠르다. 한 달에 한 번씩 신곡을 발표하는 '월간 윤종신'이라는 플랫폼을 운영하며 획기적인 방향성을 제시했고 재야의 뮤지션을 소개하는 음악채널 ‘리슨’을 운영 중이다. 또 최근엔 1인 방송을 통해 프로듀싱 과정을 소개하는 ‘탈곡기’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이처럼 플랫폼에 대한 꾸준한 연구는 그가 얼마나 빠른 감각으로 현 시대에 적응해 가는가를 보여준다. 윤종신은 현재 소속사와 아무런 서전 협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방탄소년단의 신곡을 작업 중이다. 방탄소년단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그가 멤버들의 캐릭터를 분석하며 입덕하는 과정을, 후배 프로듀서들과의 창작과정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식이다. 어떤 의뢰도 받지 않았지만, '베테랑 프로듀서가 상상력 하나로 아티스트에 맞춤형 창작곡을 제공한다'는 참신한 기획이다.  이미 대중음악이 '소장'에서 '공유'로 가치의 중심이 돌아선 지금, 발라드와 싱어송라이터란 영역에서 그가 주목한 건 협업을 통한 음악의 확대다. 일찌감치 윤종신은 기존 가요계 발매방식을 거부하고 수년째 '월간 윤종신'을 꾸준히 이끈 그간의 노하우와 약점을 보완해 더 큰 그림을 그려왔다. '월간 윤종신'이 개인 프로젝트 성격이 짙었다면, 음악채널 '리슨'은 뮤지션과 제작자간 개방 참여형 프로젝트. 좋은 음악을 보다 많은 사람에게 '공유'하는 것이 설립이유다. '저스트 리슨, 저스트 오디오'를 모토로 삼은 만큼 실력있는 재야의 뮤지션들을 소개하자는 의미도 크다. 특정 팬덤을 대상으로 하는 아이돌과 다르게, 일반 대중을 상대로 점차 큐레이션 음악을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현재까지 29번째 작품을 선보였다.  매월 신곡을 낸 ‘월간 윤종신’이 가수 윤종신의 도전이었다면, 음악채널 ‘리슨’은 소속사 대표 프로듀서의 도전을 의미한다. 여기에 상상력에 의존한 프로듀싱 유튜브 ‘탈곡기’ 방송은 1인 크리에이터 윤종신의 새 도전인 셈이다. 이는 30년차 발라드 가수가 트렌드 홍수 속에서 살아남는 법이자, 작곡가가 현 시대에 적응해 가는 리얼스토리다.  사재기 논란과 추천제 등 부침을 겪었던 음원차트가 건전한 음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지만, 불투명한 의구심은 여전하다. 매해 논란이 끊이지 않는 만큼, 건전한 유통 질서 마련을 위한 업계의 꾸준한 노력이 중요한 상황이다. 변화도 좋지만 음악 본질의 가치마저 사라지면 아무 의미도 없다. 좋은 음악이 우선이다. 잠깐의 실시간 1위, 검색어 1위보다 중요한 건 결국 좋은 콘텐츠다. 케이팝의 경쟁력은 대중의 다양한 취향이 고루 발전할 수 있는 균형잡힌 시스템에 있다. - 대중음악전문기자 박영웅기사 제보 및 제휴 news@idol-chart.com저작권자 ⓒ 아이돌차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9.02.10 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