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리포트
[인터뷰] 몬스타엑스 “바닥을 찍어서 이 만큼 점프 했죠”
2019.02.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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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몬스타엑스(셔누, 원호, 민혁, 기현, 형원, 주헌, 아이엠)가 4개월 만(!)에 정규앨범의 두 번째 파트로 돌아왔다.
총 10곡이 수록된 몬스타엑스의 정규 2집 ‘WE ARE HERE Take.2’(위 아 히얼 테이크 투)는 전작인 ‘ARE YOU THERE? Take.1’(아 유 데얼? 테이크원)의 두 번째 파트이자, ‘ARE YOU THERE?’이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더 나아가 ‘WE ARE HERE’은 ‘ARE YOU THERE?’을 넘어 몬스타엑스가 데뷔 이래 줄곧 말하고 싶었던 메시지이기도하다.
그런 만큼 ‘우린 여기’라는 짧은 대답에는 많은 의미와 생각들이 담겨있었다.
실제 몬스타엑스는 60분으로 예정된 인터뷰에서 거의 30분에 가까운 시간을 ‘WE ARE HERE’의 스토리와 콘셉트, 이 대답이 나오게 된 이유를 설명하는데 할애했다.
몬스타엑스의 멤버들이 열변을 토하던 그날의 현장을 최대한 그대로 옮겨 적어보았다.
▲이하 몬스타엑스와 나눈 이야기들
Q. 일단 간단한 컴백 소감을 부탁한다.
주헌 “2019년, 몬스타엑스가 새 앨범으로 나왔다. 새 출발인 앨범인 만큼 더더욱 신경 많이 썼고 올해도 찢어보겠다”
아이엠 “황금돼지해인 만큼 몬스타엑스로 풍족하게 가득 채우겠다”
민혁 “4개월 만의 컴백인데 빠르게 나왔다고 대충 만든 게 아니다. 열심히 만들었고 애착이 가는 앨범이다. 열심히 하겠다”
셔누 “빠르게 컴백을 했는데 시상식도 하고 이거저거 하다가 컴백이라기보다 쭉 활동하는 거 같아 느낌이 좋다”
기현 “우리 몬스타엑스가 2019년 들어 4년째 활동하는데, 그동안 쌓았던 경험을 이번에 다 쏟아 넣었다 열심히 준비해고 무대도 많이 기대해달라”
형원 “정규 2집이다보니까 의미가 깊다. 다양한 곡이 많다. 해외 유명한 작곡가분들이 많이 참여했고, 응원 해줬으면 좋겠다”
원호 “이번 앨범을 통해 목표로 한 거나 이룬 것들이 전부다 몬스타엑스였다고 할 수 있도로 만들겠다”
Q. 빨리나온 건 좋지만 이렇게 빠듯하게 활동하면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나?
주헌 “안 힘든 건 아니다. 그래도 각자 (체력을)잘 분배하고 있다. 그래서 빨리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민혁 “개인적으로 케이팝의 경쟁력은 체력이라고 생각한다. 얼마나 많은 음악을 내고, 많은 공연을 보여줄 수 있는지가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그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게 다행이고 또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Q. 이렇게 빨리나온 이유는 뭔가?
민혁 “전작 ‘아 유 데얼’을 낼 때부터 이미 이번 앨범명이 정해져있었고, 처음부터 같이 작업을 했다. 우리 정규를 2개로 함께 내는 게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내게 돼서 굉장히 뿌듯했다”
Q. 요즘 추세가 앨범보단 싱글이다. 정규를 내면 아깝지 않나? 많은 곡수를 발매한 이유가 있나?
아이엠 “사실 EP앨범으로 낼 수도 있는데 전부터 작업했던 곡이 있고, 계속 생각했던 부분도 있고, 욕심이 많아서 이런 장르, 저런 장르를 하고 싶었다. 이번 앨범이 조금 풍족해진 기분이다”
민혁 “(‘아 유 데얼?’을 준비하던)처음부터 15곡 정도가 준비됐었다. 그중에서 각각의 앨범에 넣을 곡을 구분했다”
Q. ‘위 아 히얼’은 ‘아 유 데얼?’에 대한 대답 격인 앨범이다. 어떤 내용인지 설명해 달라.
원호 “우리가 처음부터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우리는 하나’였다. 이번 스토리는 선악과에서 모티프를 받았고, 저번은 인간의 감정을 표현했다. 그런데 사실 똑같은 거 같다. 감정이라는 게 반복이 되는 거 같다. 고통 받고 해소하는 과정들을 몬스타엑스만의 표현방법을 찾다가 악어(‘엘리게이터’)를 선택했다. 결국 반복되는 루프(loop)다. ‘아 유 데얼? 위 아 히얼’로 이어지고 반복된다”
Q. ‘악어’(엘리게이터)라는 소재는 음악에서 그리 쉽게 볼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원호 “‘엘리게이터’(Alligator)는 우리가 감정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악어로 표현했는데, 서지음 작사가가 도와줬다. 절대 빠져나올 수 없고 물고 물리는 그런 모습을 표현했다”
민혁 “사람이 태어나서 감정을 겪고, 그중 7대 죄악이라는 게 있어 고통을 겪는데, 음악을 듣는 분들도 이런 고통의 루프를 겪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연결돼 있고, 우리가 여기 있기 때문에 늪에 빠지는 걸 도와주겠다.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중점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원호 “(7대 죄악이라고 하지만 사람들은 누구나)화를 낼 수도 있고 그런 감정이 당연하다는 걸 말하고 싶다. 선악과로 얘기하자면 선과 악 두 가지를 모두 알게 되는 거다. 그중 본인의 선택에 따라 나오는 건데, 결국은 같은 감정이 전해진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힘들 때 도와주는 게 당신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
Q. ‘선악과’나 ‘7대 죄악’ 같은 단어가 나올 줄 몰랐다. 어떻게 보면 종교적이기도 하다.
민혁 “종교는 포함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우리가 말한 7대 죄악은 종교적인 7대 죄악가 다르다. 우리만의 7대 죄악을 정해서 표현한 거다. 일례로 나는 고통을 표현했다. 뮤직비디오에서 장미에 찔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고통’을 감수하는 걸 표현한 거다. 그 외에 내가 연기하는 여러 장면들이 다 연결돼 있다. 이건 ‘더 커넥트’에서부터 ‘연결’되는 거다”
원호 “고통을 받고, 도움을 받고, 사랑을 하고, 나태해졌다가 분노하고 다시 사랑하는 그런 과정이다. 그게 ‘연결’돼서 ‘하나’라는 거다”
민혁 “‘선악과’라든가 ‘7대 죄악’의 감정들을 앞으로 끌고 나가는 게 아니라, ‘더 코드’, ‘더 커넥트’와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는 게 이번 앨범의 콘셉트다. 우리들은 그 내용을 각자 알고 있고, 연기를 하고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다만 그렇다고 ‘고통의 민혁입니다’라고 소개하기엔 이미지나 어감이 안 좋으니까 그렇게 소개는 안하고 있다. 하하”
원호 “연습생부터 겪어온 외로움이나 고통, 행복을 느끼면서 7명이 하나가 된 거 같고 가족이라고 느꼈다. 그때부터 외롭지 않고 더 잘 활동할 수 있었다. 이 경험을 메시지로 전하고 싶었다. 국내든 해외든 우리 음악을 들었을 때 아픔을 겪는 분들이 그걸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걸 우리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다보니까 강렬한 음악으로 표현하고 있다”
민혁 “어떤 스토리를 어떻게 표현하느냐의 차이지 어떻게 하든 메시지는 하나였다”
원호 “이번 앨범의 기본 콘셉트는 선과악을 표현한 거다. 비현실과 현실이 있는데 재미적인 요소를 넣었다. 팬들이 디테일하게 봐주고 우리에 대한 상징물과 그 의미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Q. 의상의 파인 정도가 점점 늘고 있는데 이것도 죄악을 표현한 건가?
원호 “죄악은 아니다. 하하. 멋을 위해서 준비한다. 케이팝에서 중요한건 멋이라고 생각한다. 외적인 비주얼뿐만이 아니라 의상의 화려함도 멋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의 장점을 숨기지 않고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피지컬을 숨기지 않으려고 한다. 더 신박하고 더 멋있는 옷을 생각중이다. 조금 더 화려하고 멋있는 의상 더 파인의상을 생각중이다”
Q. 징글볼 투어는 어땠나?
원호 “처음 갔을 때 우리를 아무도 모를 줄 알았다. 연령층이 다양하고 정말 어마어마하게 큰 투어더라. 그래서 우리를 알리는데 의의를 두려고 했는데 그것보다 조금 더 재미있었다. 보고, 듣고, 느낀 게 많은데, 거기서 만난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들이 우리를 알고 우리 무대를 보고, 한국어로 노래를 따라 불러주는 분도 있었다. 그분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새로운 작업의 교류를 하고 음악적으로도 스펙트럼이 넓어진 거 같다”
민혁 “한국에서 음악방송을 하는 것도 큰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월드투어도 하고 징글볼도 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했다. 영화에 나오는 노래, 누군가의 컬러링 같이 주위에서 쉽게 듣지만 직접보기는 힘든 가수들의 음악을 라이브로 보고 대기실에서 같이 얘기를 하는데 ‘이런 경험은 하기 힘든데 하고 있구나’라고 느끼게 되더라. 나에게는 진짜 특별한 경험이었다”
셔누 “우리 팬들도 많이 와줘서 놀랐다”
원호 “또 엔딩 무대를 맡아서 더 뜻 깊었다”
Q. 특히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나?
아이엠 “체인스모커스와 같이 한 게 기억에 남는다. 울트라 코리아에서 잠깐 만나긴 했지만 그때 많은 얘기를 하진 않았다. 그런데 안했는데 흔쾌히 우리와 같이 무대를 해서 고마웠다. 또 매간 트레이너가 우리 무대를 보고 같이 따라 부르고, 우리 노래중에 ‘히어로’를 안다고 해서 놀랐다. 징글볼투어에서 한국인, 아시아인은 우리가 유일했는데 아시아를 대표하는 가수로 더 책임감을 갖고 했던 거 같다”
Q. 스티브 아오키와 협업을 하게 됐다.
기현 “스티브 아오키와 연결이 돼서 작업의 얘기가 왔다 갔다 하다가 곡을 준다고 해서 감사했다. 정말 겸손하고 나이스하더라. 다른 실력도 좋은 분이 많은데 우리를 택한 이유가 뭐냐고 하니까 ‘멋있어서’라고 하더라. 일단 스티브 아오키가 한국시장에 관심이 많다”
민혁 “그 곡외에도 여러 가지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가 원래 1년 전에 다음해 플랜이 다 짜여있다. 캘린더에 우리 일년 일정이 쫙 짜여있다. 큰 틀을 잡아놓고 거기에 세부 일정들이 추가되는 식이다. 올해에도 국내 콘서트, 월드투어, 일본투어 등은 기본적으로 잡혀있다”
Q. 월드투어를 가면 보기 어려워서 국내 팬들이 아쉬워하겠다.
원호 “월드투어를 갈 때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한다. 팬들 심심하지 않고 소통할 수 있게 준비했다. 멤버들이 잘 준비한다. 누가 시켜서하기보다 이게 즐거운 거다. 우리가 뭘 하는지 알려주고 보여주는 게 좋아서 찍고 보여준다”
민혁 “회사가 시켰으면 못했을 거다. 월드투어는 몸이 혹사가 된다. 너무 힘든 스케줄이다. ‘공연-이동-공연-이동’을 반복하고 큰 도시에 가면 인터뷰라든가 또 다른 일정이 추가된다. 그러다보니 쉬는 시간이 거의 없다. 그럼에도 콘텐츠를 만들고 공개하는 건 우리가 좋아서하는 거다. 여러 가지 콘텐츠를 꼭꼭 숨겨뒀다가 팬들이 심심해할 때쯤에 공개하는 게 우리 재미다”
Q. 이번 앨범에서 신경 쓴 부분은?
원호 “나 같은 경우 안무에 신경을 많이 썼다. 우리가 이번에 안무가 쉴 틈 없이 쪼개져있다. 기승젼결이 아니라 기승결결결 같은 안무다. 안무 연습에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 외적인 부분에선 다이어트를 많이 했다. 내가 진짜 먹는 그대로 찌는 스타일이다. 맛있는 거 먹으면 맛대로 찌더라. 맛 없는 걸 먹으려고 노력했다. 안 먹고 살을 많이 빼서 슬림한 모습을 준비했다. 한가지 기분 좋은 게 스태프들이 내 사진보고 ‘원호 얼굴에서 광대 아래 그늘진 거 처음 봤다’고 하더라. 다이어트를 성공한 거 같아서 기쁘다”
주헌 “표정에 신경을 많이 썼다. 내가 표현하려는 게 선과 악인데 웃다가 갑자기 표정이 변화하는 걸 연습했다. 랩 하면서 웃다가 화도 내고 양면성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민혁 “난 비주얼적으로 노력했는데, 악어가 강하고 화려해보이지만 고요하고 음침한 느낌도 있어서 어두운 머리를 했다. 특히 피부도 많이 신경 썼는데, 토니모리와 계약하면서 피부가 정말 좋아졌다. 진짜다! 하하. 요즘 (아이돌은)어린 친구가 많아서 나와 10살 이상 차이 나는 친구도 있더라. 거기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피부 관리를 하고 있다”
Q. 안무가 어렵다고 했는데 보컬의 속도도 굉장히 빠르다. 체력이 문제가 아니라 호흡이 더 문제일 거 같다.
기현 “우리 안무가 정말 격하기로 유명한데, 난 그 안에서 메인 보컬을 하면서 라이브를 훈련해왔다. 그런데 이번 노래는 역대급으로 힘들다. 끝나고 나면 명치가 아프다. 다른 곡들은 훈련이 돼서 힘들어도 1분 정도 되면 회복이 되는데, 이번 퍼포먼스는 적어도 5분은 텀이 있어야 회복이 되는 거 같다”
주헌 “연습하면서도 걱정을 했던 거 같다. 랩을 하다보면 ‘우리 이렇게 랩 할 수 있나?’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그래도 이것까지 해내면 그게 또 멋이니까”
Q. 음악방송은 어떻게든 한다고 해도, 연속으로 무대를 해야 하는 콘서트 같은 건 어떻게 하나?
기현 “큐시트에서 분배를 해놓는다. 에너지를 팍 쓰는 구간이 있는데, 너무 힘들고 ‘할 수 있나?’ 싶은데 또 되더라”
민혁 “하기 전엔 절대 못할 거 같은데 막상 무대 서면 되더라”
주헌 “처음 딱 팬들의 환호성에 버프를 받고 그걸로 끝까지 가는 거 같다”
Q. 멤버들 중에 몇몇은 부상을 당한 이력이 있다. 부상 관리는 잘하고 있나?
원호 “각자 스스로 자기만의 건강관리를 한다. 나는 건강 식품을 굉장히 많이 챙겨먹는다. 30가지 정도 먹는다. 때에 맞춰서 다 먹는다. (건강식품에 대해)정말로 깊이 알게 된 거 같다. 또 회사에서도 우리의 건강과 컨디션을 엄청 신경 쓴다. 먹을 것도 맛있는 걸로 사주려고 하고, 조금만 아파도 병원가라고 하고, 시간나면 잠 자라고 하고 그런다. 우리를 위해서 스포츠 전문가가 붙어서 마사지도 해준다. 건강 부분은 튼튼하다”
기현 “우리가 예전엔 이렇게까지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한 번씩 크게 다치면서 그렇게 됐다. 다쳐서 활동에 빠지고 하니까 마음이 편하지 않더라. 그래서 조금씩 더 챙기고 신경쓰는 것 같다”
Q. 최근 회사 스태프들에게 선물을 했다고 들었다.
원호 “늘 감사한데 말을 못해서 하게 됐다. 자주 보는 스태프도 그렇고, 우리를 도와주지만 자주 못 보는 스태프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실제로 느끼기도 했다. 우리와 똑같은 스케줄을 해도 우린 쉬러 가지만 그분들은 다음 작업을 하지 않나. 결국 제일 힘든 건 스태프다. 큰 선물은 아닌데 작은 선물이라도 해드리자고 해서 홍삼을 해드렸다”
Q. 데뷔 이후 계속 열정적으로 달려왔는데 나태해지고 싶은 순간이 있나?
민혁 “4년간 달려올 수 있었던 건 기대치 때문인 거 같다. 우리가 상을 받고 평가를 받을 때 항상 ‘내년이 기대되는 가수’였다. 상을 받아도 ‘넥스트 제네레이션’이었다. 우리도 그 기대를 같이 하게 되고 그 기대치가 얼마인지도 몰고 열심히 한 거 같다. 진짜 그 ‘기대가 되는 가수’가 되고 싶어서 그걸 쫓아가다보니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만약 한방에 1등을 하고 상을 받고 그랬다면, 장담할 수는 없지만 지금처럼 열심히 하진 못했을 거 같다. 지금처럼 행복하지도 않았을 거 같다. 지금보다 여유는 있을지 몰라도 지금처럼 멤버들과 회사와 친하지 못했을 거다. 그게 달릴 수 있던 이유다”
원호 “우리는 매순간에 열정을 쏟고 있다. 쉬지 않고 달려 왔다기보다 우리가 좋아하는 걸 했기 때문에 계속 재밌는 것 같다. 여행을 가면 힘들어도 즐겁고 재밌는 것처럼, 항상 즐겁고 행복했기 때문에 더 많이 오랫동안 활동을 할 수 있던 거 같다. 무대 자체가 행복하고 공백이라는 게 없는 것을 회사에 감사하고 있다”
민혁 “연말 시상식을 보다가 대표님에게 ‘우리는 언제 저런 상 받아요?’라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 대표님이 ‘바닥을 찍어야 점프를 한다’고 딱 그 한마디 하고 갔다. 지금에 오니 뭔 의미인지 알 거 같다. 바닥을 찍어서 이만큼 올 수 있었던 거 같다”
원호 “2년차 정도 됐을 때 성적이 많이 올라왔지만 지금보단 안 좋았다. 우리가 ‘이 정도에서 멈추지 않을까?’라고 말했는데 이사님이 ‘이정도 할 거면 너네 안 만들었다’라고 하더라. 그말을 믿고 열심히 하고 있다”
Q. 몬스타엑스는 아이돌중에서 특히 무대 위에서 분노를 잘 표현하는 그룹으로 소문이 났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기현 “일단 내가 이 팀에서 몸집이 제일 작은데, 다른 팀에 가면 상위권에 속하더라. 다른 팀 가면 몸집이 커진다. 멤버들의 피지컬이 큰 원인인 것 같다. 또 멤버들의 무대 위 표현력이 좋아서 그런 거 같다”
민혁 “그냥 쉬지 않고 열심히 한 스트레스를 무대에서 많이 푸는 거 같다”
셔누 “우리가 데뷔 때부터 분노가 많이 있었던 거 같다”
주헌 “데뷔 때 나는 그냥 화였다. 세상에 데뷔하고 보여준다는 패기가 화로 승화 된 거 같았다. 근데 지금은 많이 줄은 거 같다. 타협도 하고 그런 거 같다”
민혁 “우리도 그걸 생각해야하는 시점인 것 같다. 휘몰아치는 비트와 퍼포먼스는 처음 보는 팬들에게 집중시킬 수는 있지만 다가가기는 어려운 음악일 수도 있다. 이제 강함은 다 보여줘서 조금 풀어서 들려주는 음악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강하지만 유연한 음악”
Q. 이번 활동의 목표가 있나? ‘아 유 데얼?’때는 음원차트 40위 진입이 목표라고 했었다.
민혁 “열린 결말로 하고 싶다. 목표는 뭐든지 다 좋다. 안 먹는 음식도 없고, 애플이든 안드로이든 다 좋아한다. 그래서 광고도 물밀듯이 들어오는 거 같다. 뭔가를 정해놓으니까 오히려 그게 안 되는 거 같다. 정말 뭐든지 다 좋다”
원호 “우리 앨범 활동하는 거 보면서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
아이엠 “우리에게서 못 헤어나오게 하고 싶다. 많이 들어달라”
주헌 “정규라는 게 값진 거 같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셔누 “성공이란 목표보다 성장하는 몬스타엑스가 되도록 하겠다”
기현 “전세계 많은 분들이 주목하는 만큼 올해는 월드스타가 되겠다”
형원 “더 성장하는 그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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