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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정지훈, 가수, 영화배우)

평균 평점
0.00
출생
1982년 6월 25일
신체
185cm, 74kg
소속
레인컴퍼니, 써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
수상
2015제9회 미구후이 음악성전 시상식 올해 가장 환영받은 해외 가수상
2014QQ뮤직어워드 가장 영향력 있는 해외 아티스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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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리포트

비오브유 “둘 모두 ‘또’데뷔…더 열심히 해서 성장하겠다” 그룹 비오브유(B.O.Y, 김국헌·송유빈)이 데뷔 소감을 밝혔다. 비오브유(김국헌, 송유빈)는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예스24 무브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Phase One : YOU(페이즈 원 : 유)’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각각 세 번째, 두 번째 데뷔를 맞이한 송유빈과 김국헌은 "굉장히 설렌다. 또 새출발이다. 어떤 일이 있을 지 기대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라며 "우리가 첫 데뷔는 아닌데, 그래서 더 열심히 해서 잘 성장하겠다"라고 새로운 데뷔의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이들은 팀명과 앨범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송유빈은 "팀명을 짓는게 시급한 거 같아서 팬클럽에 공모전을 신청했다. 수천개의 의견중에 고르고 고르다 비오브유로 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국헌은 "비오브유는 '베스트 오브 유', '보스 오브 유'라는 두 가지 의미다"라고 덧붙였다.   자신들의 데뷔앨범인 ‘Phase One : YOU(페이즈 원 : 유)’에 대해서는 "'페이즈 원'의 페이즈는 단계의 의미다. 우리의 세계관이있다. 주기적으로 변하는 달에 비유한 내용을 페이즈 원, 투, 쓰리오 점진적으로 보여드릴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비오브유는 연습생 시절부터 보이그룹까지 합을 맞춰온 김국헌과 송유빈이 결성한 듀오로,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한번 가요팬들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비오브유의 첫 미니앨범 ‘Phase One : YOU(페이즈 원 : 유)’는 텐조와 서원진이 참여해 완성한 앨범으로 ‘별, 빛(Starlight)’, ‘My Angel(마이 엔젤)’, ‘Got Your Back(갓 유어 백)’, ‘시계바늘’, ‘Lighthouse (라이트하우스)’ 등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은 ‘My Angel(마이 엔젤)’과 '시계바늘'  더블 타이틀이다. 비오브유의 첫 미니앨범 ‘Phase One : YOU(페이즈 원 : 유)’는 7일 정오 정식 발매된다.이한빛 기자 bitgaram@happyrising.com저작권자 ⓒ 아이돌차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0.01.06 16:12

[현장] 비비 “완벽하지 않은 사람의 아름다움을 알려주겠.. 가수 비비가 첫 EP를 발매했다.  비비는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예스24무브홀에서 첫 EP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정식 데뷔 활동을 시작했다.  비비의 첫 EP에는 '내일이면 보지 않을 사람들' ('Give More Care Less’), '나쁜 남자와 사랑에 빠진 나쁜 여자들' ('Pretty Ting’), '장거리 연애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사람들' ('Fedex Girl’)을 위한 노래가 수록됐다.  비비는 "너무 너무 아끼고 사랑하는 곡들로만 채워서 타이틀 정하는게 어려웠다. 이번 앨범에서 스토리텔링에 신경을 많이 썼다. 이 가사를 어떻게 포장해서 잘 전달할까 신경을 많이 썼다. 그래서 책도 제작하고 BGM이라든가 여러가지 잘 전달할수 있는 장치를 만들었다. 그런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나비’는 고양이와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곡이다. 고양이를 바라보며 사랑의 감정을 포착한 상상력이 인상적이며, 비비가 관찰자적 시점에서 이야기꾼 역할을 충실하게 해낸 음악이다. ‘조금 더 받고 조금 덜 주고 싶다’는 반복적인 노랫말은 듣는 재미를 더하고, 상상을 더하는 판타지가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비비는 "'나비'는 한글이 가장 많이 들어있고 쉽게 다가갈 수 있어서 타이틀이 됐다. 다른 곡은 사람들간의 사랑을 담았다면, 이 곡은 고양이와 사랑을 재미있게 담은 것 같아서 타이틀로 정했다"라고 타이틀곡을 설명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필굿뮤직의 비지가 MC를 맡고 수장인 타이거JK가 현장을 찾아 비누의 데뷔에 힘을 보탰다.  타이거JK는 "비비를 우리가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을 어떻게 잘 전달하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 사운드클라우드에서 비비를 처음 듣고 이 정도의 음색과 감각이면 큰 회사의 연습생이거나 나이가 있는 가수일거라고 생각했다. 어찌어찌 연락이 되어서 보니 고등학생에 아무데도 게약이 안돼있어서 놀랐다. 비비의 부모님과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같이 작업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우리 회사로 영입하게 됐다"라고 비비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요즘은 트레이닝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지 않나. 하지만 아직 숨은 보석들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다듬어지면서 나오는 음악을 그대로 보여주고 싶다. 안무연습 가창연습 이런 걸 안했다는 게 자랑이 아니라, 그런 것을 조금 어색하더라도 완벽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표현을 한다. 작가적인 끼가 있다 나도 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지침서'를 들으면서 결혼생활이 좋아졌다. 점점 발전하는 비비, 특이한 게 발견되는 과정을 봐주고 캐치했으면 좋겠다"라고 비비의 음악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비비 역시 "사장님은 놀라운 분이다 계속 날 놀라게 하고 주위를 따뜻하게 안아준다. 존경하고 사랑한다"라고 화답했다.   또 그는 타이거JK가 언급한 '완벽하지 않지만 점점 만들어져가는 비비'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비비는 "정말 많은 완벽한 분이 있는 것 같다. 나보다 훨씬 춤도 잘 추고, 예쁘고, 노래도 잘하는 분이 많다. 정말 좋고 존경하지만, 나는 또 완벽하지 않은 건 나름대로의 미가 있는 것 같다. 여백의 미라고 할까? 또 모두가 완벽한 건 아니다. 오히려 그런 부분에서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런 독특한 마인드 덕분인지 스스로 생각하는 이상적인 가수상의 모습도 독특했다.  어떤 가수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비비는 "결코 아름답고, 예쁘지 않고 모두 보기 좋지만은 않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난 완벽하지 않고, 완벽하지 않은 사람들의 대변자가 되고 싶다. 그런 사람들의 아름다움을 대신 말해주고 싶다. 결점을 대변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비비는 '더팬'에 출연해 매력있는 무대매너와 개성있는 음악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알앤비 힙합 장르씬에서 랩과 노래를 모두 소화 가능한 싱어송라이터로, 데뷔 앨범 역시 작사, 작곡 외에 스토리텔링과 기획을 맡아 프로듀서로서의 능력도 드러냈다. 비비의 첫 EP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는 12일 오후 6시 발매된다.최현정 기자 gagnrad@idol-chart.com저작권자 ⓒ 아이돌차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9.06.12 16:57

[인터뷰] 11년 만에 다시 시작된 비지(Bizzy)의 이야기 비지, 사진제공|필굿뮤직 래퍼 비지가 드디어 자신의 이야기를 다시 시작한다.  지난 4월 신곡 ‘디스턴스’(Distance)를 발매하고 솔로 프로젝트를 시작한 비지는, 정기적으로 싱글을 발표한 후 앨범단위의 결과물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비지가 MFBTY나 드렁큰타이거의 활동이 아닌 솔로로서 앨범 단위의 결과물을 예고한 건 2008년 발매한 EP ‘비저너리’(Bizzionary) 이후 무려 11년만이다. (※그나마 앨범이 아닌 싱글은 ‘검은머리 파뿌리’, ‘워럽형’, ‘우아’ 등을 발매했었다.)  ‘비저너리’를 기억하는 팬은 물론이고, MFBTY나 드렁큰타이거에서의 모습을 보며 내심 그의 솔로를 기대했던 팬들 모두에게 반가울 수밖에 없는 소식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비지 자신만의 이야기가 담길 이번 앨범에 대해 살짝 먼저 들어보았다.    ▲이하 비지와의 일문일답 Q. 앨범 인터뷰가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비지 “앨범 인터뷰로는 2008년이 마지막이다. 그 이후 ‘쇼미더머니’나 다른 건으로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그동안 앨범 준비에 공을 들여서 오랜 시간 기다리다 나온 거라, 여러 콘셉트와 퍼즐을 맞춰서 내 자신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앨범을 연구했다. 그러면서 내 성향을 알게 됐다.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가짐에 어깨가 무거워지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앨범을 만드는데 오래 걸리는 아티스트라는 걸 이제야 깨달았다. 그래서 싱글로 내면 더 많은 재미있는 일을 할 수 있겠더라”  “처음에 (음원을 내려할 때)유통사에서 날짜를 서너 개 뽑아줬는데 그게 다 정오 발매였다. 예전 같으면 6시에 나와서 차트라도 도전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했을 건데 지금은 어떻게 하면 재밌게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때마침 이번 앨범이 자아성찰을 하는 음악에 인트로를 ‘점심시간’이라고 외치더라. 의도치 않았는데 재밌을 거 같아서 ‘점심시간에 좋은 음악으로 채워드리겠습니다’라는 발상으로 시작했다”  Q. 아무리 그래도 11년간 앨범이 나오지 않은 건 좀 너무 한 것 같다.  비지 “핑계일 수 있는데, 나서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분위기가 좋고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같이 음악하고, 음악이 좋으면 그게 전부였기 때문에 같이 하는 프로젝트가 있으면 그걸 더 선호하고 그랬다. 그러다보니 MFBTY의 색이 세졌다. 내가 좋아하는 로우파이하고 재지한 음악들이 안 보일 때가 많았다. 더 늦기 전에 한 발짝이라도 움직여보고 싶은 마음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또 이렇게 하면 드렁큰타이거와 MFBTY를 병해하면서도 내 색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거 같아서 흥미롭다. 많은걸 기대하진 않았는데 뮤직비디오도 찍으면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외국 친구들이나 해외 언론이 처음에는 ‘(리뷰를) 써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는 반응이었는데, 몇 시간 후에 영상보고 ‘느낌이 좋다. 기사를 쓴다’고 연락이 왔다.  또 뮤직비디오 감독도 하루 세 번씩 듣고, 공감이 된다고 하더라. 가사에 대한 공감이 많아서 뿌듯하다”  Q. 곡 준비는 어떻게 했나? 비지 “친구들에게 ‘나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뭐냐’고 물어봤다. ‘그래도 형 하면 끈질긴 거요’라고 하더라. ‘결과물 이렇게 없는데 이렇게 활동하기도 힘들어요’라고 하더라. 하하. 난 이렇게 열심히 할게라고 하고 집에서 와서 내가 음악을 포기하려고 했던 적이 있나. 생각해보니 입 밖으론 낸 적 없는데 머릿속으로 생각한 적은 있는 거 같다. 그런 내용을 가사로 쓰고 곡 작업을 끝냈다” Q. 첫 싱글 ‘디스턴스’에 대하여 설명해 달라.  비지 “4월의 ‘디스턴스’는 여태까지 느끼면서 사람이나 일이나 정말로 필터를 끼지 않고 욕을 많이 쓰진 않지만 솔직한 일기장 쓰고 싶었다. 동생들이 ‘이런 식으로 해야죠’, ‘트렌디하게 해야죠’ 그런 얘기를 하는데, 사람들이 ‘스타일 고집하는 것도 좋은데 미련하다’고 한다. 그런 소리를 들어도 집에 가서 술 한 잔 하면서 ‘미련하다고 해서 내 스토리가 없겠느냐’라며 생각들을 가사로 쓴 게 6년을 하고 있다. 가끔 엔터테인먼트사가 이렇게 다 잘하는데 우린 왜 이렇게 힘들까 그런 생각도 하고, 그런 걸 쓴 곡이 ‘디스턴스’다. ‘일이 힘들겠어요? 사람이 힘들죠’라는 가사 같은 내용이다” Q. 뮤직비디오를 직접 찍었다고 하던데? 비지 “호주에 MFBTY 콘서트를 갔다가 뉴질랜드에 있는 할머니 묘지를 들렀다. 십 몇 년 만에 찾아갔는데 마음이 좀 가벼워지더라. 그때 찍은 영상을 편집하다가 영상미가 좋고 의미가 있어서 썼다”  Q. 아버지가 직접 연주를 해주기도 했다고 들었다.  비지 “준비한 곡에 아버지가 기타를 쳐준 곡이 있다. 아버지가 그렇게 긴장한 모습을 처음 봤다. 스튜디오에서 막 술을 찾고 그러더라. 어머니가 옆에 계시면서 얘기를 해주면서 아버지가 기타를 쳐주는 게 있는데 굉장히 드라마틱하게 만들어졌다. 영상이 나온다면 온전하게는 아니더라도 아버지의 뒷모습정도 생각중이다” “우리 부모님이 ‘(비지가) 나가서 잘할 거고 주위사람도 많다’ 그렇게 얘기하는데, 난 ‘아무것도 안 해주면서 그렇게 얘기하냐’고 대들고 그랬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가족에게 인정받는 게 가장 힘든 법이더라. 부모님에게 인정받은 게 원동력이 돼서 더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Q. 솔로 프로젝트를 하면서도 드렁큰타이거, MFBTY 활동을 병행하는 건가? 비지 “그렇다. 같이 할 계획이다”  Q. 사실 너무 오랫동안 ‘MFBTY의 비지’로 활동을 하다 보니 ‘솔로 래퍼 비지’의 이미지가 희미해져버린 감도 있다. 당분간은 온전히 솔로 활동에 전념하는 편이 낫지 않나? 비지 “그런 의견도 동의한다. 그렇기 때문에 앨범 준비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렸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기회만 기다리다가 내 것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지면 나 혼자 무너져버린다. 그러다 자괴감이 느껴진다. 드렁큰타이거 무대가 됐던 MFBTY가 됐던 내가 좋은 기운으로 할 수 있다면 굳이 어디에 국한 되지 않다고 생각한다. 행복이나 자존감을 내안에서 찾았다”  Q. 지금 비지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스스로는 어떻게 생각하나? 비지 “가끔씩 내 위치와 내 입장이 당연하다고 여긴 게 많았던 거 같긴 하다. 환경에 익숙해져서. 내 친구들은 이런 얘기 하면 창피하다고 하는데, 1998년에 ‘난 널 원해’가 좋았고 노래방에서 5000번 넘게 부르고 그랬다. 이제 무대 위에서 같이 부르고 있는데 거기에 불평을 하고 그런다. 가진 거에 만족을 못하고 가지지 못한 거를 바라니까 기회도 놓친 게 아닐까 싶다. 이제 바람이 부는 거 같다”  Q. 지금 팬들은 비지라는 래퍼에 뭘 기대할 것 같나? 비지 “뮤직비즈니스도 사업이다. 젊은 친구들의 니즈를 분석할 수도 있어야하는데, 착한 것도 나이 먹으면 바보라는 걸 가사에도 썼다. 전에는 예전의 팬들에게 맞추려고, 나에게 맞추려고 했지 새로운 팬들에 대해 분석이 부족했던 거 같긴 하다”  “칠합(Chill Hop)이라는 릴렉스하게 들을 수 있는 이지리스닝 계열의 음악을 하려 한다. 젊었을  때는 소리를 질렀다면, 이제는 편하게 하려한다. ‘쇼미더머니’ 출연 전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게 담배였다. 그런데 기흉 때문에 입원해서 수술을 하고 3년간 담배를 참고 있다. 그리고 나니까 목소리가 변했다고 하더라. 이제 힘을 빼고 200%, 300% 더 보여주면 나에 대해 더 (젊은 팬들이)친해지지 않을까 하는 게 이번 앨범이다”  “요즘은 오토튠도 많이 쓰는데, 나도 예전에 썼지만 이제 감정을 더 많이 표현하게 되더라. 오토튠을 건 음악을 젊은 친구들과 소통의 창구로 재밌게 하고 있다. 난 내 나이에 맞는 얘기를 하고 싶다. 이제 와서 내가 롤렉스니, 좋은 차니 그런 자랑을 하는 건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그런 거 별거 없더라’ 그런 얘기를 하고 싶다”  “좀 쉽게 다가가는 옆집 형이나 아저씨 같다. 화내는 래퍼가 아니라, 편한 이미지 친근한 이야기꾼이고 싶다. 공격적인 거나 그런 건 아니다. 여름에 반팔 입고 싶고 겨울에 따뜻한 거 입고 싶은 것처럼 자연스럽고 싶다”  비지, 사진제공|필굿뮤직 Q. 방탄소년단의 슈가와 친분이 깊다고 들었다.   비지 “정말 친하다. 슈가는 초창기부터 연락을 꾸준히 해온 멤버다. 룸펜스 감독을 통해서 처음 만났는데, 그중 한명이 RM이고 한명이 슈가였다. MFBTY에는 RM이 참여를 했지만 그 이후에 슈가와 연락도 많이 하고 이야기거리도 더 많아서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작년 말 올해 초에 이런저런 얘기 많이 하고 그랬다. 작업실 옮겼다고, 놀러오라고 하더라. 음악을 들려주라고 했었는데 놀러 오라고하더라.  “RM도 음악에 대한 열정이 ‘완전히 미쳐 있구나’를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친구다. 음악에 대해 이야기 하면 말이 끊기질 않았다”  Q. 최근 해외에서 비지에 대한 반응이 좋다고 들었다.  비지 “요즘 외국에서 연락이 많이 온다. 로우파이에서 시작한, 저예산의 예술가 같은 모습을 많이 표현해준 그런 음악, 그런 느낌이 좋다고 하면서 연락이 오더라. 재지(Jazzy)한 트랙에 목소리가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  "해외에서 여러 매체나 쇼 호스트들이 먼저 취재 요청을 많이 한다. 싱가포르 선다운 페스티벌에 초청이 돼 공연을 하는데, 해외에 팬들이 그렇게 많은지 처음 알게 됐다. 외국에서 한국보다 더 많이 알아보는 거 같았다. 반겨주고 공연 반응도 좋았다. 같은 페스티벌 참여 관계자들에게도 반응이 좋아서 더 좋았다. 미국이나 유럽 언더 아티스트도 같이 작업하자고 연락이 오고 그런다. 이렇게 들어오는 거 보면 무언가 움직이는 것 같다“  Q. ‘쇼미더머니’ 출연이 이름을 많이 알리기도 했는데, 독이 된 감도 있다. (※당시 프로듀서로 참가한 비지는 자신의 팀원인 우원재의 피처링을 맡았으나 가사를 여러 번 실수했고, 결국 우원재는 결승에 진출하지 못해 많은 비난을 받았다.)  비지 “사실 이제 내 인터뷰를 하면 ‘쇼미더머니’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하하. 그때 기흉 수술을 해서 비행기도 못 탄다고 해서 완전히 쫄아있었다. 그 상황에 전혀 활동경력이 없었던 원재가 결승까지 올라와서 거기 과몰입했다. 뭐든지 다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나가자!’고 생각하고 이틀 날을 새면서 준비하고 나갔다. 페이스를 너무 올리고 너무 흥분해서 하다가 확 놓쳐버린 거다. 그걸 털고 일어났어야하는데 내 탓에 원재가 떨어졌다는 생각에 더 의기소침했다. 휴대폰 끄고 있는데 악플이 달리니까 더 쫄게 되더라. 지금은 시간이 지나니까, 아파보니 아픈 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더라”  Q. 의외로 잘 알려지진 않았는데, 예전 ‘나는 가수다’에서 김경호의 ‘이유 같지 않은 이유’ 무대에 함께 오른 적이 있었다. 그때도 무대 위에서 해프닝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비지 “그때는 무대 이틀 전에 연락을 받았었다. 처음에 8마디를 해달라는 게 마지막엔 16마디로 늘어났다. 그런데 중간에 너무 흥분을 해서 두 마디는 프리스타일로 해버렸다. 그래서 나중에 김경호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는데 그게 1등을 해버렸다. 그러니까 (실수에 대해) 아무도 말이 없더라. 그 이후 (김경호와)같이 무대도 많이 했다”  Q. 이제 불혹이다. 마음가짐이라든가 달라진 부분이 있나? 비지 “이제 좀 알 것 같다. 늦었다고 생각하지만 한 발짝씩 움직이려한다. 수많은 별들이 뜨고 지는 이곳에서 롱런하는 것도 실력이다. 오래 해나가는 게 정말 힘든데 오래 해나가는 거에 리스펙이 있다”  Q. 이번 솔로 프로젝트의 종착지는 어떤 형태일 것 같나.  비지 “말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지만 그걸 지키는 것에 따라 신용도가 달라진다. 관심 있게 지켜보는 분야가 있다. 비디오를 찍어보니까 영상을 만들고 내 음악을 입혀서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것의 재미를 알게 됐다. 내 비디오를 연속으로 찍어볼까 생각중이다. 그중에서 하나의 아이디어가 원테이크 콘테스트라는 사이트가 있더라. 거기에 원테이크로 내 비디오를 찍어 올리는 게 일단의 목표다”  “4월에 ‘디스턴스’, 5월에 주비해서 6월에 ‘이름이 뭐라고 (BzB)’가 나왔고, 7월까진 날짜가 잡혀있다. 그때까지 비디오를 쭉 찍어보려고 하고 있다. ‘비지의 BGM’이라고 적은 게 음악만으로는 나를 다 표현을 못하는 것 같아서 영상으로나마 더 곁들이면 더 잘 전달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내 스토리는 내가 잘 알기 때문에 그렇게 구현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최현정 기자 gagnrad@idol-chart.com저작권자 ⓒ 아이돌차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9.06.11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