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리포트
보아 “지금 하고 싶은 음악이 가장 20주년다운 음악…20년전 나에게 고맙다”(간담회)
2020.12.0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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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주년을 맞이한 가수 보아가 정규 10집으로 컴백한다.
보아는 1일 오전 유튜브를 통해 정규 10집이자 20주년 기념 앨범 ‘BETTER’(베터)의 발매 기념 간담회를 열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보아는 "어색하다. 20주년이라는 말 자체가 거창해서 실감이 안난다. 사실 올해 많은 축하도 받았고 이벤트도 많았는데, 내가 20주년이라고 하기엔 뭔가 어색하더라. 아직 한창이라는 말을 많이 듣기도 하는데, 댄서들 중에 띠동갑인 친구들이 있으면 '내가 오래하고 있구나'라고 실감이 나더라"라며 20주년 소감을 밝혔다.
보아의 정규 10집 ‘BETTER’에는 타이틀 곡 ‘Better’를 비롯한 다채로운 장르의 총 11곡이 수록됐다. 유영진, 켄지(KENZIE), 프로듀싱팀 Moonshine(문샤인), LDN Noise(런던 노이즈), 작사가 이스란, 조윤경, 황유빈 등이 대거 참여했으며, 보아가 직접 작사·작곡한 곡들도 만날 수 있다.
앨범에 대해 보아는 "나보다 내 주변분들이 20주년이라고 더 의미부여를 하는 것 같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이 가장 20주년다운 앨범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히려 가볍게 생각했다. 나까지 무겁게 의미부여를 하면 앨범이 안 나올 것 같더라"라며 "내가 골프를 치는데 골프에서 중요한 게 힘을 빼고 치는 거다. 무대에서도 막연히 열심히 하는 것보다 강약조절을 잘하는 게 정말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는 걸 20년을 하고 이제야 느끼고 있다. 나도 아직 갈길이 멀구나라는 생각이 들게한 앨범이다"라고 설명했다.
무거운 의미부여는 없다고 했지만, 새삼스럽게 다가온 순간은 있었다.
보아는 "타이틀곡이 유영진 이사님 노래인데 내 1집 타이틀곡인 ‘ID; Peace B’가 유영진 이사님의 곡이었다. 그 당시 유영진 이사님과 이수만 선생님까지 셋이서 서로 지지고 볶고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만들었는데, 20년이 지나서 또 유영진 이사님과 이수만 선생님과 지지고 볶고 그러면서 세명이 다시 으쌰으쌰하니까 정말 감회가 새로웠다. 이제는 (이수만과) 자타공인 톰과 제리가 됐다"라며 웃었다.
타이틀 곡 ‘Better’는 묵직한 베이스와 후렴구의 폭발적인 비트가 돋보이는 R&B 댄스 장르의 곡으로, 영국 가수 AWA(아와)의 ‘Like I Do’(라이크 아이 두)를 샘플링해 보아의 색깔로 재해석했다.
타이틀곡에 대해 보아는 "유영진 이사님의 곡이고 망설이지말고 사랑을 쟁취하라는 내용의 R&B 댄스곡이다. AWA(아와)의 ‘Like I Do’(라이크 아이 두)를 샘플링했는데, 나도 정말 좋아하는 노래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10집에 앨범에 들어갈 줄 몰랐다"라며 "많은 분들이 보아하면 걸크러쉬를 생각하는데 2020년 걸크러쉬를 기대해도 좋을 거다. 퍼포먼스도 업그레이드된 걸크러쉬라고 해야할까. 좀 더 여유가 있고 멋있는 모습을 표현하려했다. 노래자체도 후렴구가 기억에 잘 남는다. 보아다운 노래라고 생각할 거 같다"라고 자신했다.
앨범에서는 힘을 뺐지만, 20이라는 숫자가 갖는 상징성이나 무게감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취재진에서도 20주년과 관련된 질문이 많이 나왔다.
먼저 20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과 무대를 묻는 질문에 보아는 "너무 많은데, 아무래도 'NO.1' 때 대상을 받은 기억이 크다. 또 요즘에 예전 영상이 많이 돌아다니는데 MKMF 시상식에서 '걸스 온 탑' 무대를 했는데 그때 정말 힘들었었다.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줘서 기억에 남는다. 또 기억남는 무대는 세종문화회관에서 했던 콘서트가 기억에 남는다"라고 꼽았다.
보아가 생각하는 보아의 베스트3 곡에 대해서도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보아는 "베스트3는 일단 'No.1'과 'Only One'이 이 두 'One'가 아닐까 싶다. 보아하면 예전엔 'No.1', 요즘엔 'Only One'이라고 한다"라고 모두가 예상한 그 두 곡을 먼저 꼽았다. 이어 그는 "그리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은 '걸스 온 탑'이다"라고 말해 베스트3를 완성했다.
보아가 지난 20년간 한결같이 자리를 지킬수 있었던 힘은 책임감이다.
가수로서 스스로를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가수"라고 자평한 보아는 "(20년간)열심히 했다. 그리고 음악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을 20년간 유지하고 있다. 무대에 서는 책임감 하나로 모든 게 이루어지는 것 같다. 내 이름과 내 무대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책임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지금 20년전 나를 본다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지금 나고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어떻게 저 어린 나이에 독하게 해나가고 꿋꿋하게 지켜왔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때 내가 없으면 지금의 나도 없으니까 많이 고맙다"라고 보아라는 이름으로 책임감 있게 달려온 20년을 되돌아 보았다.
보아 20주년 기념 앨범 ‘BETTER’는 12월 1일 오후 6시 발매되며, 2일 음반으로 발매된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최현정 기자 gagnrad@idol-ch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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