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리포트
솔로 데뷔 유아 “춤·노래·비주얼 다 갖춘 ‘사기 캐릭터’ 되고 싶어요”(쇼케이스)
2020.09.0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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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오마이걸(OH MY GIRL)의 유아가 솔로 데뷔했다.
유아는 7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첫 번째 솔로 미니 앨범 ‘Bon Voyage’(본 보야지)의 발매를 기념하는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첫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솔로 데뷔곡 '숲의 아이'를 처음으로 공개한 유아는 "너무 떨린다. 어제 잠도 못잤다. 원래 긴장을 잘 안 하는 편인데 오늘은 너무 긴장이 된다. 오늘 말을 많이 더듬을 것 같다. 그래도 예쁘게 봐달라"라고 첫 무대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혼자 하는 무대를 보여주게 돼 긴장되지만 열정을 쏟아 넣은 무대니까 예쁘게 봐달라. '숲의 아이'가 독특한 무드의 곡이라서 그런 부분을 어떻게 봐줄지 궁금하다. 또 그 분위기에 유아라는 가수를 어떻게 담아냈을지도 기대해달라"라고 덧붙였다.
유아의 솔로 데뷔 앨범 ‘Bon Voyage’에는 타이틀곡 ‘숲의 아이(Bon Voyage)’를 비롯해 다섯 트랙이 수록됐다.
유아는 "‘Bon Voyage’는 유아의 첫 여정을 나타낸 앨범이다. 모든 분이 나와 한 걸음씩 나아갔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 유아만의 색을 담을 수 있는 곡이 많았으면 했다. 곡마다 분위기가 달라서 나의 목소리와 음색도 많이 바뀐다. 그런걸 나만의 스타일로 해석해서 보여주고 싶었다"며 "오마이걸때 멤버 각각 일곱 가지 색을 표현한다고 하는데, 그중에 내가 하나의 색일 것이다. 그래서 솔로 유아는 어떤 색일까 생각해봤는데 이번 앨범은 에메랄드 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앨범을 소개했다.
타이틀곡 ‘숲의 아이(Bon Voyage)’는 시네마틱 사운드와 유아의 독보적인 보이스가 어우러진 노래로 오묘한 정글리듬으로 변주를 주며 긴장감까지 느끼게 한다. 유아의 신비로운 음색이 신스팝 사운드에 녹아들며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타이틀곡에 대해 유아는 "'숲의 아이'는 몽환적이고 신비스러운 느낌인데 후렴구는 정글 사운드로 바뀐다. 곡의 무드가 전환되면서 다이나믹하고 신비한 느낌이다. 나는 대자연이 생각이 났다. 힘든 시기에 듣고 힘이 났으면 하는 바람도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에서 이런 분위기때문에 나에게 곡을 주려고 했구나 생각했다. 드랍 이후부턴 스스로 '나만의 색으로 표현할 수 있겠다', '내 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거 같다"라며 웃었다.
또 유아가 이번 곡에서 특히 자신있는 부분은 '스토리'다. 유아는 "내가 팀에서 메인 댄서를 맡고 있다보니 퍼포먼스를 많이 기억해준다. 하지만 나는 노래도 사랑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노래에 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또 가장 자신있는 부분은 스토리텔링이다. 가사나 앨범이 지닌 의미가 다 스토리를 담고 있다. 그런 부분을 잘 보여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유아의 이번 솔로 앨범은 소속그룹 오마이걸이 큰 히트를 기록한 이후에 발매되는 것이라 더욱 관심과 기대도 크다.
이에 유아는 "오마이걸이 근래 좋은 성적을 거둬서 나도 기쁘고 좋다. 하지만 그 다음에 내 곡이 나와서 부담이 된다. 조바심도 났고 팀 이미지에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됐다. 그런데 멤버들이 진짜로 많이 격려해줬다. 그런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받아서 지금 무대도 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잘 할 수 있을거란 자신감을 받았다"라고 그간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결과적인 거지만 오마이걸의 최근앨범이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러니까 멤버들 표정도 정말 좋아보였다. 그걸 보고 울컥하기도 하고 너무 좋았다. 나도 오마이걸처럼 차근차근 계단식 성장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가장 걱정이 됐던 부분은 역시 멤버들과 함께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유아는 "멤버들이 곁에 없는게 가장 힘들었다. 그래도 내가 오마이걸 유아인 건 변함이 없으니 옆에 있는거라고 생가한다. 그렇게 극복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처음에 회사에서 솔로 활동을 권유했을 때 나는 거절을 했었다. 혼자서 무대하는게 자신이 없다고 했었다. 그런데 회사에서 '너에게 이런 비전을 보고 있다'며 설득을 해줬고 꿈이나 열정을 다시 살려주었다. 그러면서 솔로가 나올 수 있었던 거 같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더 강인한 유아, 더 듬직한 유아가 된 거 같다"라고 밝혔다.
준비과정에선는 이런 저런 힘든 일도 있었지만 이제 정식으로 세상에 공개를 한 만큼 유아는 제대로 자신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유아는 "오마이걸이 소녀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려 했다면 유아는 나의 아이덴티티가 더 많이 들어갔다. 나의 모습을 더 잘 보여준다. 솔로는 나의 색을 조금 더 담을 수 있었다"라며 "준비 과정이 순탄한 것 만은 아니었다. 아무래도 첫 솔로라서 여러가지 고민을 하면서 만들었기 때문에 그렇다. 험난했지만 그래서 더 뿌듯한 앨범이다. 이번 앨범을 통해서 차근차근 성장하고 다음이 기대되는 유아가 되고 싶다. 힐링을 선사하고, 발전하고, 다음이 기대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그는 '얻고 싶은 수식어'를 묻는 질문에 "나도 수식어를 갖고 싶어서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러다가 향초를 보면서 은은하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으니까 그런 캐릭터가 하고 싶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곧이어 그는 "질문에서 나를 춤, 노래, 비주얼을 다 갖춘 '사기 캐릭터'라고 표현해 줬는데, 그걸 들으니까 그게 바로 마음에 들었다. 그래도 '사기 캐릭터' 유아, 그렇게 불리고 싶다"라고 덧붙이며 웃었다.
유아의 ‘Bon Voyage’는 7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
최현정 기자 gagnrad@idol-ch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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